[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전통의 라이벌 마르세유에 덜미를 잡히며 개막 연승 행진을 멈췄다.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은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마르세유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초반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당초 하루 전 열렸어야 할 이 경기는 악천후로 연기된 끝에 이날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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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PSG는 개막 4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 12에 묶였다. AS 모나코와 승점·골 득실에서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PSG가 '르 클라시크'라 불리는 마르세유와 맞대결에서 원정에서 패한 건 14년 만이다.
PSG는 전반 5분 만에 치명적인 실수로 무너졌다. 마르세유의 메이슨 그린우드가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문전으로 떠올랐고,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펀칭에 실패했다. 이 공은 곧장 나이프 아구에르드의 머리에 맞아 골망을 흔들었고, 이날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PSG는 전반 25분 아민 구이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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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PSG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23일 마르세유와 리그1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펀칭에 실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2025.09.23 zangpabo@newspim.com |
후반 승부수를 위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꺼낸 카드는 이강인이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수비수 윌리안 파초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공격 2선을 넓게 활용하며 패스를 전개했다. 후반 27분에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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