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CTT리서치는 22일 티에프이가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전략 변화와 브로드컴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Co-Packaged Optics, CPO) 양산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CTT리서치는 "메모리(DDR5, GDDR7 등) 수요 호조와 함께 갤럭시 플립7 전량에 삼성 자체 AP인 엑시노스2500이 탑재되면서 상반기 보드·테스트 소켓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4분기부터는 갤럭시 S26에 적용될 엑시노스2600 매출이 본격 반영돼 하반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립7 출하량이 400만 대 수준인 반면 S26은 2500만 대 이상이 예상되는 만큼 전사 실적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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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이 로고. [로고=티에프이] |
브로드컴의 CPO 채택 확대도 호재로 꼽았다. CTT리서치는 "브로드컴은 지난 4월 3세대 CPO를 출시했으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며 "티에프이는 현재 브로드컴의 CPO 전용 테스트 소켓을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는 CPO 버전의 스위치칩 'Tomahawk6(TH6)' 보급도 본격화되며, 티에프이는 CPO와 TH6 통합 테스트 소켓 모듈을 공급할 경우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전망된"고 덧붙였다.
또한 CTT리서치 "회사는 지난해 말 신규 시설투자를 발표했으며, 내년 2월 완공 이후 3~4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완공 시 소켓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된다. 현재 매출의 70% 이상을 삼성전자 공급이 차지하고 있지만, 브로드컴 매출 증가가 더해지면 고객사 다변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TT리서치는 "삼성 AP 전략 변화와 브로드컴 CPO 양산이 맞물리며 티에프이는 비메모리 매출 비중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TT리서치는 티에프이 2025년 매출 112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영업이익률(OPM)도 지난해년 6%에서 올해 19.7%로 개선될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