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6~28일 LG와 홈 3연전... 사실상 1, 2위 결정전
올 시즌 LG전 승리 없는 폰세, 전 구단 상대 승리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는 17연승을 달리며 올 해 축배만 들이켰다. 시즌 처음으로 고배를 마신 그가 잔여 경기에서의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폰세는 20일 kt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4개를 내주며 4실점, 18연승이 무산됐다. 1회 kt 안현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경기 후 폰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많은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성적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말 엄청난 (연승) 행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여 포스트시즌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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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사진=한화] |
폰세의 올 시즌 기록은 단연 발군이다. 평균자책점 1.85로 2위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2.18)을 앞선다. 다승 17승으로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16승)를 제치고 선두이며 승률 0.944, 탈삼진 242개 역시 모두 1위다. 다만 9월 들어 다소 페이스가 주춤하다. 9월 3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안타 18개, 사사구 7개, 7실점으로 7월 0.36, 8월 1.50이던 월간 평균자책점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폰세의 다음 등판은 선두 LG와의 홈 3연전(26~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이다. 잔여경기 7경기씩 남겨둔 한화와 LG에게 이 3연전이 '1, 2위 결정전'이다. 한화가 선두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 수도 있고 LG가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정규시즌 1위 확정 샴페인을 터뜨릴 수도 있다. 폰세는 이 3연전 중 LG를 제물로 올 시즌 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LG전에서만 승리가 없다. LG전에 2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은 상대가 바로 LG다. 그의 말처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끝까지 잘 싸워야' 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