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 감로사가 전통사찰로 최종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이 사실을 고시했다.
사찰은 1960년 담호당 봉석 스님에 의해 창건됐으며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옛 관음사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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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감로사.[사진=삼척시] 2025.09.20 onemoregive@newspim.com |
20일 삼척시에 따르면 감로사는 지난 6월 25일 '전통사찰 지정자문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지정을 받았고 이후 조건을 이행하면서 지난 9월 12일 최종 의결됐다. 이후 지난 18일 의결 내용이 고시되면서 최종 지정됐다.
주 불전인 대웅전을 포함해 나한전, 삼성각, 산신각 등 전각들은 전형적인 산지가람 배치를 따르고 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1811년과 작가 정민이 기록된 수륙도 계통의 민화가 발견됐으며 이는 민화 연구의 기준작으로 평가받아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로사의 전통사찰 지정은 민선 출범 후 삼척시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사례이며 천은사, 영은사, 신흥사, 삼장사에 이어 다섯 번째 전통사찰이 됐다. 이번 지정으로 감로사는 국·도비 지원을 통해 사찰 보수 및 방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전통사찰 보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영희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 지정 고시를 계기로 국·도비를 확보해 감로사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종교문화 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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