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프리미엄 실현과 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 육성 기조 반영해 기획"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23일 SOL 코리아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와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상장 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두 상품은 신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2대 중점 전략 과제 중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자본시장 신뢰·주주환원 강화)과 '인공지능(AI) 산업·생태계 육성' 기조를 반영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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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자산운용] |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배당 성장과 재무구조가 건강한 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선정한 뒤 감액배당 실시 기업 및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 우수한 기업들을 추가해 총 3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신정부 들어 배당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고배당 기업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이상이면서 작년 3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에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감액 배당 비과세 혜택이 일반주주에 남아있는 점을 ETF 전략에 반영했다. 최근 상법 개정안을 통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되고 있는 점 또한 전략에 녹여냈다.
특히 감액배당 실시 기업을 종목 선정의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 단순 고배당 ETF와의 차별점이다. 감액 배당의 경우 비과세 해당으로 실질 ETF 분배금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포함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 비중은 76%다. ▲한국금융지주 ▲현대엘리베이터 등 감액배당 실시 기업도 약 22%를 차지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등 정책 변화가 국내 배당투자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며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최신 배당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자들의 실질 배당수익률 극대화와 함께 배당의 질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ETF다. 정부가 12대 중점 전략 과제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재확인하며 소버린 AI 개발, 공공·민간 AI 활용 확대, 25조 원 규모의 추가 재정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15개 핵심 기업을 담았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0%를 차지하고 ▲삼성에스디에스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더존비즈온 ▲셀바스AI ▲코난테크놀로지 ▲카페24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포함된다.
김 총괄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국가 경제 성장이 기반이 되었던 것처럼 현 정부는 AI 고속도로로 AI 기반을 닦아 AI 주권 경쟁에서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 대표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