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이중 중대성 평가 개선·기후변화 대응 전략·성과 전면 공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ISO 인증 등 컴플라이언스 실천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DL이 DL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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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자료=DL] |
18일 DL은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다. 보고서에는 지주사인 DL을 비롯해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DL건설, 포천파워 등 주요 6개 종속·관계회사가 포함됐다. 올해는 천연가스 발전기업 포천파워를 신규 보고대상에 포함했다.
DL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ESG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환경·사회(E·S) 영역은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G) 영역은 지주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총 6개의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는 기후 시나리오 기반 영향분석 대상 계열사 확대가 꼽힌다. 석유화학·건설·에너지 등 사업 분야별로 위험 및 기회 요인을 도출하고 리스크 대응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거버넌스·전략·위험관리·목표·지표를 함께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ESG 공시 의무화를 준비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DL그룹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 분야의 DL케미칼은 바이오 원료·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와 차세대 통신·반도체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건설 분야의 DL이앤씨는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투자와 협업으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 흡수제 개발과 공정 최적화를 통한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 기술력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DL를 비롯한 주요 6개 계열사는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 또는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운영하며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를 실천하고 있다. 2023~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평가에서 DL 및 4개 회사가 우수기업(AA등급)으로 선정됐다. DL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투명한 ESG 정보공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