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노(老)미오와 줄리엣' 재구성…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산청=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황혼로맨스 연극 '오늘부터 1일'을 공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5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단체인 극단 큰들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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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로맨스 '오늘부터 1일' 공연 포스터[사진=산청군]2025.09.17 |
'오늘부터 1일'은 배우자를 잃고 외로움에 빠진 여섯 노인이 행복복지관의 로맨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국밥 골목이라는 친근한 공간을 배경으로, 편견 없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노년층의 모습을 그려낸다.
로미오 김운호와 줄리엣 양미숙 등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중심축이다.
이번 신작 마당극은 부산 극단 해풍 이상우 연출의 원작 '노(老)미오와 줄리엣'을 재구성해 약 한 시간 분량으로 압축했다. 관객 누구나 무료 예약 후 관람할 수 있으며, 네이버 검색이나 QR코드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창작극 발전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큰들은 지난 11일부터 열린 '2025 큰들마을 공연예술제'에서 이 작품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민에게 위로와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행사는 대형 야외무대 대신 연극·음악·전통 예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일상 회복과 문화 향유를 도모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