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실적과 특별 스토리 기준
9일 개장식 및 다채로운 행사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개장 20주년을 맞아 대표 경주마들의 편자를 활용한 기념 공간 '행운의 편자 길'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성 기념식은 오는 19일 정오 더비광장에서 열린다.
편자는 말의 발굽을 보호하는 도구로, 앞발 편자는 행운을, 뒷발 편자는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조성된 '행운의 편자 길'은 BIFF 광장의 핸드프린팅처럼 경주마들의 실제 편자를 동판에 새겨 설치한 것으로, 지난 20년간 렛츠런파크를 찾아온 팬들에게 경주마들이 지닌 행운의 기운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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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0.04.17 |
길에는 부경을 대표하는 경주마 18두 가운데 엄선된 10두의 편자가 전시된다. 선정 기준은 우승 실적, 연도별 대표성, 수득상금, 그리고 말이 지닌 특별한 스토리 등으로, 팬들에게 전설처럼 회자되는 명마들이 포함됐다.
절름발이에서 명마로 거듭난 '루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미스터파크'의 편자도 함께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
기념식은 19일 오후 12시 20분부터 진행되며 임직원, 마필 관계자, 방문객이 함께 참여한다. 부산경남본부는 행운의 편자 길을 향후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방문객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19일 '행운의 편자 길' 오픈을 시작으로, 20~21일 '동네방네비프 렛츠런파크-경마장을 털어라', 27~28일 개장 20주년 기념 '렛츠런! 럭키馬 파티' 등 이벤트를 이어간다.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개장 20주년을 맞아 경주마들과 고객이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마련했다"며 "편자 길을 통해 많은 방문객이 부경 대표마들의 행운을 느끼길 바라며, 앞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