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대구, 2위 김천에 2-1… 전북 우승까지 '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FC안양이 K리그1 승격 후 첫 3연승을 달성하며 중위권 도약을 이어갔다. 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SK를 2-1로 꺾었다. 안양은 승점 36으로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제주 SK는 최근 6경기 2무 4패로 승리가 없어 승점 31, 11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전반 14분 송주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2분 미드필더 유인수가 안양 선수와의 경합 중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안양은 전반 35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토마스가 오른발로 슈팅, 야고의 다리를 맞으며 굴절되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주심의 온필드 리뷰로 취소됐다.
![]() |
FC안양 유키치가 14일 제주 SK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후반에도 안양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운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고 한가람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후반 35분 유키치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올여름 안양에 합류한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유키치의 K리그 데뷔골이자 시즌 결승골이었다.
광주FC는 수원FC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4-2로 승리하며 파이널A 굳히기에 들어갔다. 광주는 승점 41로 5위에 올랐고, 수원FC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승점 31)에 머물렀다.
광주는 전반 8분 오후성이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은 전반 23분 광주 박인혁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싸박이 차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싸박은 시즌 13호 골로 전북 전진우(14골)에 득점 랭킹 단독 2위가 됐다.
![]() |
광주FC 싸박이 14일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는 변준수가 전반 35분 헤더로 추가골로 다시 앞섰으나 5분 뒤 자책골로 실점했다. 후반 37분 조성권이 결승골을 뽑아냈고 추가시간 헤이스가 쐐기골을 뜨리며 4-2 완승을 완성했다.
대구FC는 원정에서 2위 김천 상무를 2-1로 꺾고 모처럼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구는 2연승으로 최하위(승점 22)에 머물렀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10위 수원FC와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2위 김천은 승점 46을 유지했으나 3위 대전하나시티즌, 4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5)와는 승점 1차다.
이날 김천의 패배로 전날 대전을 1-0으로 누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 66)의 '우승 시계'는 더 빨라졌다. 전북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8, 즉 3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 |
대구FC 카이오가 14일 김천 상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는 후반 20분 장성원이 세징야의 헤더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카이오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천은 후반 48분 이동경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