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장우진은 14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추친(중국)에게 0-4(8-11 8-11 8-11 10-12)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장우진은 왕추진에게 공격 주도권을 뺏기며 1·2·3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4게임에서 과감한 공세로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10-12로 무릎을 꿇었다.
![]() |
장우진. [사진=WTT] |
왕추친은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과 WTT 미국 스매시·후쿠오카 파이널스·충칭 챔피언스 등 주요 대회를 제패한 강자다. 지난달 WTT 요코하마 챔피언스 16강에서도 오준성(한국거래소)을 3-0으로 꺾으며 한국 선수들에게 넘기 어려운 난적임을 입증했다.
세계 랭킹 28위 장우진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꾸준하게 기량을 발휘하며 한국대표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세계 8위 독일의 베네딕트 두다마저 잡고 4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