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연승 거두며 5할 승률 복귀…8위 KIA도 5위와 2경기 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가을야구를 향한 상위권 순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위 한화는 13일 키움과 대전 홈 경기에서 10-5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선두 LG는 KIA와 잠실 홈 경기에서 3-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한화는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가 최근 1승 4패로 주춤하는 사이 한화는 9월 6승 1패로 선전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개막 후 17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타석에선 1-0으로 앞서던 5회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만루 홈런 등이 터지며 6회까지 9-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폰세가 내려간 직후인 7회초 5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전 최근 12연패를 비롯해 올 시즌 1승 13패로 유난히 약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키움은 LG에는 7승 9패로 팽팽히 맞섰다.
KIA는 2-2로 맞서던 6회초 최형우의 시즌 23호 홈런으로 3-2로 역전했고, 8회 1사 1, 2루에서 오선우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에도 무사 1, 3루에서 김규성의 3루 땅볼 때 LG 3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으로 5-2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는 6이닝을 4사구 5개를 내줬으나 3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8위 KIA는 공동 5위 삼성, 롯데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최근 LG전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사직에선 롯데가 3위 SSG와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11-11로 맞선 9회말 빅터 레이예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SSG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에선 4위 kt가 5위 삼성에 5-3으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3위 SS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롯데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2-3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초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적시타로 3-3을 만들었고, 9회 1사 2루에서 다시 김상수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2구째 슬라이더를 퍼 올려 동점타와 결승 2점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상수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에서 뛴 대구 출신 스타이다.

NC는 두산과 창원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2회말 도태훈이 3점포를 터뜨렸고, 3-4로 역전당한 7회말에는 박건우가 다시 3점 홈런을 때려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NC 베테랑 투수 이용찬은 팀의 6번째 투수로 나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7위 NC도 공동 5위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