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족 고통 컸다…정부의 헌신에 감사"
"취업비자 등 제도적 허점 보완해야 재발 방지 가능"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의 귀환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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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09.12 yooksa@newspim.com |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미국에 구금되어 있던 우리 국민들께서 돌아왔다"며 "고생하신 노동자분들과 하루가 1년 같았을 가족 여러분 모두 몸과 마음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신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정말 애 많이 쓰셨다"며 관계 당국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취업비자 등 부족한 제도를 보완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해외 취업·연수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노동 환경과 관련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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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주차장에서 가족들과 만나고 있다. 2025.09.12 yooksa@newspim.com |
김 지사의 이번 메시지는 국민 안전 보호와 제도 개선을 동시에 강조하며, 해외 취업과 노동 관련 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컴퍼니)에서 근무하다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가 8일 만에 귀환했다.
귀국 대상에는 자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인력도 포함됐다. 근로자들은 12일 오후 3시 23분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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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주차장에서 가족들과 만나고 있다. 2025.09.12 yooksa@newspim.com |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을 비롯해 외국인 14명 등 총 330명이 탑승했다. 영주권을 신청 중이던 한국인 1명은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