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경찰청은 아동 대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초등학교 등하굣길 특별점검 및 안전강화기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달 초 수도권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약취 유인 사전 등으로 시민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범죄 사전 예방을 위해 진행된다.
대전경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앞서 대전경찰청은 범죄예방전략회의를 개최해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총괄 추진방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경찰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범죄예방진단팀을 구성해 통학로 인근 위해요소를 전수 점검하고, 발견된 방범취약요소는 즉시 개선하는 등 환경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동대·지역경찰·방범협력단체 등을 집중 배치해 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가시적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범죄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제압하여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 경찰서는 경찰서장 주재로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교 안전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공동체 치안 기반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아동 대상 범죄는 사회 전체 불안을 증폭시키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번 특별점검과 안전 강화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어린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께 발생했다. A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을 따라 내려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이 울부짖으며 거세게 저항하자 A군은 그대로 달아났으며 다음날인 9일 밤 주거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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