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지 바이오센추리의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가 9일 대전을 방문해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바이오 선도기업을 둘러보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서 이 시장과 만난 데 따른 후속 교류다.
플로스 대표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알테오젠과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GMP 시설을 구축한 ㈜큐로셀을 방문해 핵심 기술과 현장을 살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추진 현황을 듣고 베타 시설을 둘러봤다. 또 대전혁신기술교류회에 참석해 대전 바이오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바이오센추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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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 데이비드 플로스 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2025.09.09 nn0416@newspim.com |
행사에서는 ㈜이앤에스헬스케어가 혈액 기반 유방암 진단 바이오마커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플로스 대표는 "대전은 연구기관·대학·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도시로, 글로벌 시장 진출 거점이 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단순 교류를 넘어 지역 바이오산업을 세계에 알릴 발판"이라며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최근 바이오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스타트업 인투셀 상장으로 상장 기업 수가 66곳으로 늘었고 9월 시가총액은 77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이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대전 상장기업의 42%가 바이오 분야에 집중돼 있어 대덕특구의 위상을 보여준다.
대전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해외 공동 R&D, 투자 유치,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