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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가을야구 이끄는 '최강 필승조'... 노경은·이로운·조병현

기사입력 : 2025년09월04일 10:32

최종수정 : 2025년09월04일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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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41세 나이에도 1점대 평균자책점 노려
이로운, 눈부신 성장으로 7월 MVP도 선정
조병현, 마무리 투수 중 가장 기복 없는 모습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SSG는 3일 기준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SSG가 낮은 팀 타율에도 불구하고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강력한 투수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노경은·이로운·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SSG는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이 경기에서 SSG의 선발 최민준은 단 3.1이닝만을 소화했지만 이후에 등판한 박시후-김민-한두솔-노경은-이로운-조병현의 불펜진이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서울=뉴스핌] SSG의 불펜 노경은이 지난 2일 문학 키움전에 8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SSG] 2025.09.02 wcn05002@newspim.com

이번 시즌 SSG의 팀 타율은 0.252,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90으로 모두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쓰고도 홈런은 98개만 쳐, 이 부문 6위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SSG가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너지지 않는 마운드에 있다.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한화(3.48)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SS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77로 LG(3.42), 한화(3.45)에 이어 3위지만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압도적인 1위다. 이 부문 2위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53이다.

그중에서도 7회 노경은, 8회 이로운, 9회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가히 리그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든 팀의 필승조 중 필승조 전원이 평균자책점 2.5 이하인 팀은 SSG가 유일하다.

7회를 책임지는 노경은은 이번 시즌 67경기에 등판해 68이닝을 소화하며 3승 5패 2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구위는 건재하고, 연투와 멀티 이닝을 가리지 않으며 묵묵히 팀을 받친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노경은은 단순히 투구 내용뿐만 아니라 불펜 전체를 이끌어주는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경은 본인도 "코칭스태프가 적절히 등판을 관리해 준 덕분에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화답하며, 상호 신뢰 속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8회를 책임지는 이로운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에 1라운드 지명된 이로운은 첫해 통산 57.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5.62, 2024시즌은 56이닝 평균자책 5.95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그는 63경기에 등판해 56이닝을 던져 5.95의 평균자책점으로 만족할 만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SSG의 불펜 투수 이로운. [사진 = SSG]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65경기에 출전 65.1이닝을 던지며 5승 5패 2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피안타율이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이제는 명백한 필승조가 됐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 동안은 9경기 1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0.90을 찍었다. 팀 내 7월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로운의 올 시즌 선전은 "전혀 예상 못 했다"면서 "작년 감독으로 부임하고 제일 마음고생을 시킨 선수가 이로운"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를 운영하는 게 완벽에 가깝다. 볼카운트 2B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더라"면서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바뀌었다. 경기에 등판한 뒤에도 늦게까지 경기장에 남아 훈련하다가 가는 부분이 완전히 바뀌었다. 야구에 대해 좀 깊이 들어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로운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올해도 성적이 안 좋으면 군대에 가든 해야 하니까, 이젠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단 열심히 해보려고 한 건데 아직은 결과가 괜찮아서 다행스럽다"라고 했다.

SSG의 마무리 투수 조병현. [사진 = SSG]

9회를 책임지는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이들보다 더욱 뛰어난 성적을 보유 중이다. 2023년 11월 1일 상무 소속으로 전역한 후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뛴 조병현은 시즌 초부터 압도적인 직구 구위를 선보여 필승조로 활약하더니 후반기부터는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은 조병현은 59경기 58.2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 2미터가량으로 굉장히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구속과 함께 구위까지 좋아 조병현의 포심 패스트볼은 리그 최강이라 불린다.

조병현은 리그 최고 마무리 싸움에서 가장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구위로 무장한 다른 마무리 투수들이 시즌 중반 이후 부침을 겪고 있지만, 조병현은 큰 위기 없이 순항 중이다. 특히 올 시즌 WHIP가 0.84일 정도로 아예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6일 kt와의 경기에서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 = SSG 랜더스] 2025.04.06 photo@newspim.com

조병현은 "직구 구위는 내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들어갈 생각"이라며 "삼진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더 올라간다. 타자의 컨디션보다 내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컨디션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현재 4위 그룹에 1.5경기 차로 앞선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남은 19경기 동안 타선의 지원은 여전히 불안 요소지만, 리그 최강 불펜이 버티고 있는 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높다. 특히 노경은-이로운-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건재한 한, SSG의 마운드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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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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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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