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 5억원 해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1일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릉시에 2L 생수 100만병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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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업비트가 강릉시에 생수 100만병을 기부하고 강릉시청·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영 강릉시 부시장, 이수민 두나무 ESG임팩트팀 실장, 김선배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회장, 박재록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강릉지구협의회장. [사진=업비트]2025.09.01 dedanhi@newspim.com |
이날 두나무 관계자들은 강릉시청 회의실에서 김상영 강릉시 부시장 등과 함께 가뭄 상황을 논의했으며, 두나무는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생수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된 생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릉시청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약 5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다. 강릉시는 기부된 생수를 필요한 곳에 공급해 긴급 생활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강릉시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재난 상황을 선포하고 하루 25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31일 기준, 강릉 생활용수의 저수율은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15% 이하로 떨어졌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경계 수준도 2단계로 강화됐다.
업비트는 과거에도 재난·재해 발생 시 선제적 구호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주요 기부 사례로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 및 중부 수해 피해 지원 등이 있으며, 이들 기부액은 약 185억원에 달한다. 이번 강릉 생수 기부 또한 두나무의 ESG 비전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강릉 시민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지원하며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영 강릉시 부시장은 "두나무가 가장 큰 규모로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 기부가 강릉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