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챔피언십 1라운드 65타... "셰플러·플리트우드 경기 보며 배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세영(31)이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5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섰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앨리슨 코푸즈(미국),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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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29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FM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LPGA] |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지만, 마지막 우승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이었다. 이후 5년 가까이 정상에 서지 못했다. 올해 초반에도 세 차례 컷 탈락과 매치플레이 16강 외에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0위권 진입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6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공동 3위, CPKC 여자 오픈 공동 10위로 상승세를 탔다. 최근 7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예전 감각을 되찾았다.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도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세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4개의 파5홀 중 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최근 대회에서도 흐름이 괜찮았다"며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거리가 좋아졌고, 파5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쇼트게임이 많이 좋아졌다. 스코티 셰플러, 토미 플리트우드 같은 PGA 투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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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LPGA] |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심리적 변화를 겪었다는 김세영은 "컷 탈락했을 때 생각이 많아졌다. 그런데 고민이 깊을수록 기분이 더 안 좋아지더라"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비웠고, 남은 대회는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를 달린 코푸즈와 섀도프는 나란히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65타를 기록했다. 미란다 왕(중국)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4위다.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와 이민지(호주), 그리고 넬리 코르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진희와 이미림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3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고진영과 박성현, 윤이나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