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서 공연·체험·아카데미 다채…생활권 속 문화 향유
공연, 여가, 아카데미로 구성된 새로운 여가 모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도심 내 8개 공원에서 공연, 여가 활동,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집 근처 공원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 |
지난달 12일 부산 중구 용두산 공원에서 열린 저글링 공연 모습 [사진=부산시] 2025.08.27 |
시는 각 공원의 특성과 시설 여건을 고려해 월 1회 공연, 주 2~3회 여가 활동, 실내 아카데미 강좌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7월 남구 유엔평화공원, 해운대 대천공원 등 5개 공원에서 시범 운영한 여가 활동은 시민 호응에 힘입어 일부 공원의 운영 시간을 조정해 9월부터 재개한다.
여가 활동 프로그램은 남구 유엔평화공원, 해운대 대천공원, 사하구 에덴공원, 수영구 호암근린공원, 기장군 새마을 어린이공원 등 8개 공원에서 진행된다.
8월 폭염으로 인해 여가 활동은 한 달간 휴강했으나 중구 용두산공원과 서구 암남공원에서는 공연이 계속됐고 부산진구 감고개 공원에서는 수채화, 손바느질, 손뜨개, 토탈공예 등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7~8월 공연에는 팝페라 그룹 '비타펠리체'와 저글러 오장욱이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었다. 오는 30일 오후 6시 용두산공원에서는 퓨전국악과 매직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여가 활동과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여가 활동은 지난 20일부터 부산시 누리집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프로그램 시작 당일 현장 접수로 20명을 추가 받는다. 실내 아카데미는 9월 첫째 주까지 8월 강좌를 마무리하고 둘째 주부터 공예와 만들기 등 새 강좌로 운영한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의 건의를 반영해 일부 여가 활동 시간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15분 내 집 근처 공원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공원 여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특별한 문화 체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