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술행사 연계, 세계적 예술 체험 기회
예술의 도시 서울, 신진작가 국제 교류의 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전역이 9월 첫주에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7일 일주일간 '2025년 서울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전역의 미술관·갤러리 107곳이 참여해 100여 개의 전시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아트위크'는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 행사와 연계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세계 수준의 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에게 '글로벌 아트 허브'로 성장한 서울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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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위크 [포스터=서울시] |
아트위크 기간 서울은 예술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은 1일부터 7일까지 뚝섬한강공원 등에서,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달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낙원상가 등에서 진행된다.
또서울의 대표 미디어아트 전시인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과 2025 패션로드 'SECOND'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는 100여 점의 조각작품과 함께 개막식을 포함한 여러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강령: 영혼의 기술'을 주제로 49개 작가팀의 영상, 설치, 영화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로랑 그라소와 대만 아티스트 아카 창 등이 참여하며,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설치작품과 미디어파사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도 '서울아트위크'에 맞춰 개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전시는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로 진행되며,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은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한국-폴란드 섬유공예교류전과 공예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물질-실천' 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신진 예술가들의 국제 교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51명의 작가는 금천예술공장과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입주 작가들로, 작가 창작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제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시는 시민들이 '서울아트위크'를 보다 즐겁게 즐기도록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투어는 85개 기관이 참여하며, 서울 시내 미술 관련 기관 다섯 곳을 관람하고 '축제스탬프투어' 앱을 통해 인증을 받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아트위크'에 참여하는 107개 미술관·갤러리의 행사 정보는 서울아트위크 누리집과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태희 문화본부장은 "서울아트위크가 서울의 글로벌 미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107개 미술관과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로 시민과 예술인, 애호가들이 '세계적인 미술도시 서울'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