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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병원 2028년 개원 목표…"아이들 위한 필수 공공의료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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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억 투입·50병상 규모로 신축
소아전문 진료·24시간 응급 대응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이 추진 중인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축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1600㎡)에 들어설 어린이병원 신축 설계를 위한 것으로, 지난 5~6일 공모 접수 후 조달청 심사를 거쳐 20일 최종 확정됐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5.08.24

계획에 따라 당선 업체는 약 10개월간 건축설계를 진행한다. 당선작은 기존 의료원과의 연계 동선, 공간 활용 효율성 등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내년(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86억 원이며, 연면적 8340㎡(지하 3층~지상 3층)에 50병상 규모로 짓는다.

주요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5개다. 특히 중증 장애 아동 특성화 진료센터와 365일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기존 민간 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입원치료 분야를 집중 지원하게 된다.

◆ 왜 부산에 어린이병원이 필요한가

부산은 인구 규모에 비해 소아청소년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희귀질환이나 중증 만성질환을 가진 아동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24시간 소아 응급센터도 부족해 "아이 아플 때 갈 곳이 없다"는 불만이 부모들 사이에서 반복돼 왔다.

시의 이번 건립 결정은 바로 이러한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설립·운영하는 공공어린이병원으로, 민간의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을 보완하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 의료 인력 및 운영 안정화 과제

시는 현재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의료·운영계획' 연구를 병행하며, 의료진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화된 소아·청소년 분야 의료인력 확보는 개원 후 운영 성패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전문의 확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 네트워크 강화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 시민 의료 체감 효과

부산 어린이병원이 개원하면, 소아 만성질환·재활이 필요한 아동, 24시간 응급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지속 가능한 치료 인프라가 지역 내에 마련된다. 이는 부산의료원 자체 기능 강화로 이어지면서, 시민 입장에서는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전망"이 구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어린이병원은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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