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의원 기자회견서 "李, 부정선거로 당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한 보수 시민단체가 22일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으며 이 대통령이 대북 불법송금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친(親) 윤석열 계열의 보수 시민단체로 분류되는 자유대학 등 시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대북 송금한 이재명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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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2일 오후 자유대학 등 보수 시민단체 200여 명이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대북 송금한 이재명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왼쪽 가운데 빨간 넥타이부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 있고,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8.22 calebcao@newspim.com |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는 "대북 불법 송금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연루된 이재명을 즉각 체포하고 단호히 사법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미동맹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미 선동과 친북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지난 2018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불법 대북송금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사건이다. 이들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철 등에게 총 21만여달러(약 2억7000만원) 및 180만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로 재임했던 2019~2020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약70억원)와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이 대통령과 이 전 부지사, 김 전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뇌물공여 등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현재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고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위해 기일을 추정(추후 지정)한다"라고 밝히며 재판을 중단했다.
박 대표는 "이재명과 그 추종 세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가한 반인권적 탄압과 인권 침해, 그리고 무자비한 물리적 폭력 행위를 맹렬히 규탄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독선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은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음을 명백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 세계의 가치를 위협하는 반미·친중·친북 세력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들은 단순한 사상범이 아니라 전 세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심각한 안보 위협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재명이 이번에 500조 원에 가까운 돈을 퍼주기로 했다고 해서 부정 선거로 당선된 이재명을 (트럼프 대통령이) 따뜻하게 대해주면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애국자들의 기세를 꺾고 큰 실망을 안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향한)어떤 혹독한 조치가 있더라도 그 조치가 만약에 철저한 우방인 대한민국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부정 선거라는 있어서는 안 될 인류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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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2일 오후 친 윤석열 전 대통령 시민단체로 분류되는 자유대학 등 시민 200여명이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불법 대북 송금한 이재명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08.22 calebca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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