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중국 방문…박정 의원·노재헌 이사장 동행
왕이 부장·한정 부주석·자오러지 위원장 면담 예정
'대통령 특서' 전달…시 주석은 일정상 만나지 못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중국 특사단에는 박 단장을 비롯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동행한다.
특사단은 오는 25일 중국 외교부 장관 격인 왕이 외교부장과 면담 오찬을 하고, 26일에는 한정 국가 부주석과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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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병석(오른쪽) 전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장으로 오는 24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8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2025.08.12 pangbin@newspim.com |
김 의원과 박 의원은 국회에서 중국통으로 불린다. 이들 중 김 의원은 한중의원연맹 2기 회장을 맡았으며, 박 의원은 중국 우한대와 샹판대에서 객좌 교수를 역임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이사장은 중국 관련 사업을 통해 중국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중국 특사단 파견과 명단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할 "친서도 마련돼 있다"면서 "한중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 기여하는 한중관계 만들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은 양측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할 것 같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가 국제사회에 민주대한민국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그간 주요국에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을 파견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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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국 특사단 파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
강 대변인은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 대통령의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단장을 맡아 중국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과 양국 간 우호 증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중국 특사단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한다"면서 "양국 간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특사단을 마지막으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추진한 주요국에 대한 대통령 특사단 파견은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포함 12개 나라에 특사를 파견했다"면서 "이 대통령의 방미와 방일이 확정됨에 따라 특사단 파견은 추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