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체코원전 재협상? 트럼프에 맞설자 한수원에 돌을 던져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웨스팅하우스와 '불평등 계약' 논란 확산
원전 1기당 기술료 2400억…1.8% 수준
1기당 약 9000억 구매…계약액 7% 수준
'불법행위 여부' 점검하되 논란은 줄여야
국정조사·재협상은 자충수…실리 택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원전 수주 계약을 놓고 '불평등 계약'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당시 체코원전 수주를 성사시키기 위해 웨스팅하우스와 불평등한 계약을 통해 지나치게 '퍼주기 계약'을 했다는 지적이다.

◆ 50년간 계약액 9% 웨스팅하우스에 제공

최영수 경제부 선임기자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을 사실로 전제할 때, 한국수력원자력은 향후 50년간 계약액의 약 9%를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원전 수출시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의 원전 기자재를 구매하고, 1기당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한 것.

이는 체코원전의 경우 1기당 계약액(4000억 코루나, 약 13조원)을 감안할 때, 웨스팅하우스가 가져간 구매액은 약 7%, 기술료는 1.8% 수준이다. 매출액의 약 9%를 웨스팅하우스가 가져가는 셈이다.

특히 이는 유럽지역의 원전 수출에 대해 향후 50년간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약을 어떻게 봐야 할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때로는 분노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챙기는 꼴이다.

특히 이 같은 '상납'을 무려 50년간 유럽지역 전역에 대해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은 '불평등 계약'으로 지적받을 만하다.

◆ 불법행위 없다면 국정조사·재협상은 실익 없어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산업부에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 진상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에 대해 혹시라도 불법행위나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여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국정조사와 재협상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부의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해 또다시 적패몰이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모든 국가들이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듯이 국제질서는 힘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 기존에 맺었던 조약이나 협정, 국제사회의 약속 따위는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트럼프 정권하에서 재협상을 하더라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원전업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UAE 원전 수주 당시도 계약액의 약 10%를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코원전의 경우 억울하지만,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수원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한수원과 지난 정부의 책임자들도 끊임없이 고민했을 것이다.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적당히 나눠 먹고 앞으로의 실익을 챙길지 말이다.

이재명 정부는 대미 통상협상에서 '3500억달러 투자'를 약속하고도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거뒀다며 자평했다.

협상테이블에 앉아보지 않고 뒤에서 비판하는 일은 쉽다. 막무가내 트럼프 정부와 더 나은 협상을 할 수 있는 자, 한수원에 돌을 던져라.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