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지원 확대·고수온 대응 장비 공급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승철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양식 생물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어업인들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며 고수온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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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경남 하동군수(왼쪽)이 연이은 폭우와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양식어업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8.20 |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9일 하동군 해상가두리 양식장이 위치한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해역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전일 대비 3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최근 연이은 폭우와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양식어업 피해 우려가 커졌다.
하승철 군수는 현장 점검에서 어업인들에게 사료 공급량 조절, 산소 공급 확대, 서식 밀도 관리 등 양식 생물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당부했다.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하 군수는 "폭염 속에서도 양식어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어업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수온 주의보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군은 어장 예찰과 지원 사업을 강화해 피해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2월부터 백신 12.5리터, 면역증강제 2.2t, 액화산소 1200통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공급해왔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2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특별교부세 1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재정적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점검과 지원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수산업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하동군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