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아윤이 청소년들에게 주는 메시지
청년 세대가 마주하는 현실을 솔직하게 기록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코로나 시대에 대학에 입학해 작가의 길을 걷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아윤 작가의 에세이 '28살, 코로나 학번이 되었습니다'(미다스북스)가 출간됐다. 불안정한 노동, 반복된 이직, 자존감의 흔들림 등 청년 세대가 마주하는 현실을 솔직하게 기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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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8.19 oks34@newspim.com |
스물여덟의 나이에 문예창작과에 입학한 저자가 남들보다 조금 늦은 출발, 팬데믹으로 뒤엉킨 시간 속에서 '작가'라는 꿈을 붙잡기까지의 고민과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담고 있다. 20대 후반의 치열한 시간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는 자존감의 흔들림, 꿈과 현실 사이의 거리, 혼자의 두려움 등을 이야기한다. 늦은 입학, 비대면 강의, 글쓰기 앞에서의 막막함과 설렘을 지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좌절과 회복의 순간들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내 경험이 누군가의 길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은둔 청년·진로 고민 중인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방향성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심에 있다. 아윤 작가는 책 출간과 함께 청소년 센터·대안 학교·작은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한 '책 기증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대학 합격 후기를 블로그에 올린 글이 실제로 또래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준 경험이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작가이자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앞서 독립 출판으로 '네 직업이 무어냐 물으신다면'을 펴냈다. 값 18,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