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만경강과 백석제를 잇는 약 12.2㎞ 구간에 생태탐방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주 북부권 만경강~백석제 구간 탐방로는 도보로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로 지난해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시비 25억 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2027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설계 완료 후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탐방로에는 버드나무 수변길, 수변데크길, 뚝방산책정원길, 조류서식 보호 가림막, 휴게 쉼터 등이 조성된다.
기존 에코로드, 순환탐방로, 백석근린공원 정비도 함께 추진해 전주 북부권의 대표 체험형 걷기 코스를 완성한다.특히 이 사업은 백석저수지 일대 난개발 억제와 멸종위기종인 매, 흰목물떼새, 수달,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기능도 수행한다.
친환경 자재와 시공기법을 적용해 만경강 중류 신천습지와 백석저수지의 수생태·식생 자원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사업 완료 후 만경강~전주천~백석저수지~세병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전주 북부권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전주가 대한민국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천혜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전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 북부권의 생태와 관광 매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