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예선 3라운드 2차전... 미트윌란, 프레드릭스타드 꺾고 PO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긴 머리카락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조규성(27·미트윌란)이 짧게 깎은 머리에 주황빛을 입히고 1년 3개월 만에 미트윌란 출전 명단에 복귀했다. 비록 출전은 불발됐지만 장기간 재활을 마치고 벤치에 앉은 것만으로도 소속 구단이나 한국 축구대표팀에 좋은 소식이다.
미트윌란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5-1로 앞선 미트윌란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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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긴머리의 조규성(왼쪽)과 최근 조규성의 모습. [사진=미트윌란] |
미트윌란은 오는 21일과 28일 핀란드 쿠오피온 팔로세우라와 홈·원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고비를 넘으면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날 미트윌란의 또 다른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규성은 출전 대신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지만 경기 전 공개된 구단 SNS에는 훈련 중인 그의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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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사진=미트윌란] |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무릎 수술대에 올랐던 조규성은 합병증으로 1년 넘게 재활에만 매달렸다. 2024~2025시즌은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올여름 팀 훈련에 복귀한 그는 이날 15개월 만에 엔트리에 복귀하며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