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핵심라인 직접 설득...미래산업·균형발전·새만금 등 전략사업 집중 건의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잇달아 만나 새만금 개발 정상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구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수목원 조성, 신항만 관공선 건조, 김제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인입철도 건설 등 SOC와 그린 인프라 분야의 주요 사업들을 집중 건의했다.
또한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 방안으로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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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5대핵심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사진=전북자치도]2025.08.14 lbs0964@newspim.com |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통합재활병원 설립, 방사선 기반 소재·장비 기술 혁신 사업 등도 포함됐다.
김 지사는 "기본계획 변경 없이 즉시 추진 가능한 새만금 사업들이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면 국가 정책과 지역 발전 모두에 큰 손실이 발생한다"며 SOC 완공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 증가와 민간 투자 위축 우려를 전달했다.
아울러서 "문화·의료·미래 산업 분야 사업들은 전북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국가 균형 발전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근 2차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외국인 출국지원센터 건립,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펫푸드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청년 창업 및 임대형 양식단지 조성,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설립과 부안 탄소중립 체험관 건립 등 6개 신규사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들 사업이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적 파급 효과가 큰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하며 각 사업별 기대 효과를 상세히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이번 주를 '총력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기재부 장·차관 및 예산실장 등 최종 결정권자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한편 전화와 문자로 지속적인 요청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예산 심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내년 살림뿐 아니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기재부 심의 종료 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한 건이라도 더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