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측 "여사 몸 안 좋지만 그대로 출석"
특검 "다른 구속 피의자와 동일한 경로로 이동"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출정조사에 응한다.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은 13일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내일(14일) 오전 10시 김 여사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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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첫 출정조사에 응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일각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특검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 여사 측은 출석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현재 김 여사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식사가 잘 안 넘어가는 현상이 실제 있고, 식이 자체가 잘 안 되고 있다"면서도 "그대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환은 전날 11시 53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후 이뤄지는 첫 소환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여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한 김 여사는 오는 14일 이른 아침 구치소를 출발해 서울 종로구의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다른 구속 피의자와 동일하게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환 당일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 3명이 모두 입회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