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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내일 오전 金 소환"…김예성·삼부토건 등 여죄 수사 본격화하나

기사입력 : 2025년08월13일 16:15

최종수정 : 2025년08월13일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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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구속영장 혐의 보강·체포 피의자-金 사이 관계 규명에 총력
법조계, 金 향한 '대가성 뇌물 흐름' 통한 우회적 압박 가능성 제기
김 여사 진술거부 유력…'주변인 자백·직간접 증거물' 총동원 예상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헌정사 최초로 구속된 전직 영부인 신분이 된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 여사의 남은 혐의를 어떻게 입증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내일(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장 20일의 구속수사를 통해 김 여사의 혐의 입증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가 헌정사 최초로 구속된 전직 영부인 신분이 된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 여사의 남은 혐의를 어떻게 입증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김 여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3가지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다.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연계된 혐의다.

특검팀은 이제 구속영장에 명시된 혐의를 보강해 김 여사를 기소하는 한편, 남은 의혹들의 실체를 차례로 규명해나가는 과제를 안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가 구속 이후엔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특검팀이 혐의 입증에 난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진술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들은 명백한 오보다"라며 진술거부권 사용 전망에 대해 선을 그었다.

현재 특검팀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집사게이트 의혹'의 김예성 씨 조사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숨은 실체 파악하는 것이다.

집사게이트 의혹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까지 보유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적절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김씨의 차명회사를 통해 김 여사 측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씨는 전날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에 특검팀은 IMS모빌리티로 들어온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김씨 관련 인물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방법 등으로 의혹의 전모를 밝힐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씨를 체포하기 앞서 투자사 및 관계사 기업인 13명을 소환한 데 이어 그의 아내 정모 씨까지 조사하면서 수사 자료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경우 주범급 인사인 이기훈 부회장이 도피 중이고, 임직원 상당수도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윗선' 인물의 행방과 증거 인멸 정황을 예의주시하며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신기록 분석 등 물적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삼부토건은 물론, 다른 의혹에 얽힌 기업들과 김 여사 사이의 뇌물·청탁 등 거래를 밝히는 것이 향후 수사에서 쟁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류재율 변호사(법무법인 중심)는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 여사가 실질적으로 연루됐음을 보여줄 증거가 절실하다"며 "특검이 삼부토건 측에서 뇌물 정황 등 추가 혐의점을 포착해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 심사 하루 전까지도 '나토 순방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하는 등 청탁성 증거품을 수집에 열을 올렸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씨 인척 주거지에서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가품을 입수했는데, 구속영장 심사 전날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진품' 목걸이와 함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했다.

또 같은 주거지에서 발견된 바쉐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 보증서와 관련해서는 로봇개 수입업체 대표 A씨로부터 '2022년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에서 여성용 명품 시계를 사서 김 여사에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현재 서희건설 측이 대가성 목적으로 김 여사에 고가 목걸이를 전달한 것은 아닌지, A씨가 명품 시계를 전달한 대가로 같은 해 대통령실과 수의계약을 맺은 건 아닌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영장에 적시된 3가지 의혹 중 하나인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국민의힘 소속 박창욱 경북도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는 "이른바 '하범들'처럼 김 여사와 연루된 관계자들 중에 범죄 가담 정도가 낮은 사람들이 있다"라며 "예를 들어 청탁 의혹의 경우 뇌물 중간 전달자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선처를 노리고서라도 김 여사에 불리한 자백을 할 가능성이 높기에 특검팀은 이 빈틈을 노릴 것이다"고 예측했다.

김건희 여사가 헌정사 최초로 구속된 전직 영부인 신분이 된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 여사의 남은 혐의를 어떻게 입증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김 여사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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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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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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