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호칭은 '피의자'…진술거부권·건강문제 호소 없었다
특검, '추가 소환·구속영장 청구' 계획 "정해진 바 없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첫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 일정이 마무리됐다.
김 여사는 6일 오후 8시 56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 내 특검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나왔다.
그는 '따로 준비하신 입장 있으신지', '마지막 할 말씀 있는지',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직접 진술도 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답도 없이 차량에 탑승한 뒤 건물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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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5.08.06 choipix16@newspim.com |
동행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죄송하지만, 김 여사의 건강이 매우 안 좋아서 취재진 마이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를 마친 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김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심야조사가 불가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없다"며 "성실히 모든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 과정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피의자'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가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날 출석 요구서에 적시한 피의사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요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고가 목걸이 등 재산신고 누락 ▲윤 전 대통령 대선 경선 허위발언 등 의혹이 적시됐다.
이날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순으로 김 여사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조사 후 김 여사를 2차 소환할 가능성 및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