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화증권은 11일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에 대해 고객사 신규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정보통신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92억원,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성장 주요인은 정보통신 분야 시험인증 수요 확대와 자동차 전장 부문, 방산 교정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주 증가"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약 12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전망했다.
![]() |
에이치시티 로고 [사진=에이치시티] |
유화증권은 영업이익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신규 고객사 수주를 꼽았다. 정보통신 분야는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시험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분야가 높은 이익률을 자랑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정보통신 분야의 이익률이 높아 영업이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하며, "올해 하반기 5G 주파수 추가 할당으로 중계기 및 신규 단말기 관련 R&D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Wi-Fi 8과 Bluetooth 6.0 기술 적용이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장 부품의 무선 통신과 레이더 센서 자율주행 관련 정보통신 강제 인증 시험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전압 전장품 시장에서 선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방산 분야에서 교정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이 지난 2023년 10월 수주된 계약을 기반으로 작년과 올해 2분기까지 지속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완료 예정"이라며 "화생방 정찰차-II 창정비 요소 개발사업은 이달부터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고, 병력 감소 추세에 따라 사람이 수행하던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육군에 한정하지 않은 새로운 국방 관련 MRO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