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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전 남편 안재현 이혼 언급에 불편 "2차 가해 자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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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구혜선이 배우 안재현이 출연한 예능에서 이혼 이야기가 간접 소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와 전 배우자의 이혼 과정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갔으며 결론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구혜선. [사진=뉴스핌DB]

이어 "이혼이란 각자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라며 안재현을 비판했다.

또한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네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임을 자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면, 그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힘들다고 눈물 흘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사람"이라면서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전 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재현은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혼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20년 지기 친구들과 만나 이혼 당시 힘들었던 시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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