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12만1231㎡ 부지에 180억원 투입
전시컨벤션센터, 문화·산업시설, 숙박·판매시설 등 조성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8일 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도시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총 180억 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12만1231㎡를 정비하고,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 숙박 및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과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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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시작됐다.[사진=전주시]2025.08.08 lbs0964@newspim.com |
1단계로 내부 도로, 주차장 조성 및 기존 구조물 철거를 완료한 뒤, 전시컨벤션센터와 한국문화원형 체험전시관, 미술관, 호텔, 백화점 건립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AI 기반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을 위한 G-타운과 전주시립미술관도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호텔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롯데쇼핑이 투자보조금 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으며, 백화점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인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국·도비 확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지형도면 고시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2023년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타운에 대체시설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은 지난달 철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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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이 8일 전주 MICE복합단지를 통해 강한 경제 전주를 실현하겠다고 역설하고 있다.[사진=전주시]2025.08.08 lbs0964@newspim.com |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종합경기장은 수십 년간 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도시의 심장이었고, 이제 전주 MICE복합단지를 통해 강한 경제 전주의 새 심장으로 다시 뛰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고용 창출과 산업 성장,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