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 흑석9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변경 심의안 가결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재정비촉진지구(옛 뉴타운)내 흑석9구역이 재개발 사업으로 25층 높이 1540가구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한강을 전망할 수 있는 공공 전망대가 지어져 주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흑석동 90번지일대 '흑석재정비촉진지구 흑석9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경관 분야 변경 심의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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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한 이 사업은 20개동, 지하 7층에서 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1540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공공주택은 262가구며 분양주택은 1278가구다.
이번 변경안에서는 단지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한 건축물 입면 디자인을 개선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도시미관 향상을 도모했다. 아울러 기존 소규모 2개소로 계획된 어린이집을 1개소로 통합하고 시설 규모를 확대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신설되는 지역사회 커뮤니티시설은 전망대와 라운지 등으로 구성되며 두 개의 동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는 주거 만족도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개방․연계를 고려한 계획이다.
활용성 향상을 위해 양 동에 다양한 공간으로 커뮤니티시설을 분산 배치했으며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연결통로의 공간도 신설했다. 아울러, 전용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계획돼 단지 내외부 경계를 허물고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연결통로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흑석9구역 정비사업 통합심의 통과로 흑석동 일대에 지역 특성을 살린 공간이 도입되면서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업성 확보 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강화된 주택단지를 조성해 주민의 삶과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