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환경 미생물에서 발견된 SOD의 특성 분석
AI 기술로 안정화된 SOD의 화장품 적용 가능성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스맥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극한환경 미생물에서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를 발굴하고 이를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오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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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극한환경 서식 미생물 유래 SOD효소 설명자료. [사진=코스맥스 제공] |
코스맥스차이나는 자체 바이오 효소 플랫폼을 통해 화산지대, 사막 등 극한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에서 SOD 효소를 찾아냈다. SOD는 자외선과 공해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피부 노화와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인 항산화 효소다. 그러나 기존에는 SOD가 비타민C보다 약 1만 배 빠른 반응 속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불안정성으로 인해 화장품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코스맥스는 AI를 활용해 수천 개의 SOD 유전자 후보 중 안정성과 효능이 뛰어난 효소를 선별했다. 이 기술은 섭씨 70도 이상의 고온과 pH 4~12의 넓은 산성도 범위에서도 효소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안정화 기술은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활성산소에 의한 피부 노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항산화 성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항산화 화장품에 적용할 신규 성분 연구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효능 성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법인 간 연구 협력을 강화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신규 성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