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거래, 개미 투자자 등쳐먹는 중대범죄"
민주당, 윤리감찰단 진상조사 지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차명 주식 거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형사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춘석 의원 논란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5일 이춘석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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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더팩트] 2025.08.05 ace@newspim.com |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측근 명의로 몰래 차명주식 거래를 하다가 카메라에 찍혔다"며 "차명 주식을 직접 거래했으니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 차명거래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개미 투자자의 등쳐먹는 중대 범죄"라며 "차명 주식을 재산등록에서 고의 누락한 것도,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할 만한 중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팩트는 이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서 계좌주가 이 의원 본인이 아닌 차 모씨로 표기되면서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의원 측은 당시 이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보좌진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는 이 의원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