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 인구가 5만 3000명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청년층 증가와 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광군은 2025년 7월 말 기준 인구 5만 3033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693명이 늘었다. 이는 5년 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로 지역 활력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청년 인구(18~45세)가 757명 증가했고 영유아(0~6세)도 80명 늘어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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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핌DB] |
청년층 정착을 위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전국 최초 청년발전기금 100억 원 조성, 청년전용예산제 운영, 청년일자리 장려금과 취업활동 수당 지원, 주거비 지원, 창업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종합 정책을 펼치고 있다. 26억 원 규모의 청년 마을 '늘품빌리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출산과 결혼 지원 정책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결혼장려금 500만 원, 난임 부부 시술비, 신생아 양육비 최대 3500만 원, 출생 기본수당,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혼부부·다자녀 가구 보금자리 및 전세자금 이자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영광청년육아나눔터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돌봄 기능을 결합해 지역 내 돌봄 공백 해소와 청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해상풍력과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산업을 육성 중이다. 에너지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기본소득 모델을 구체화해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단순 인구 증가를 넘어 청년과 가족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결혼 출산 육아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 10만 자립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