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중국 시장 진출과 스킨부스터 제품 '엘라비에 리투오'를 통한 미용의료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강시온·박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최근에는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O)'를 통해 미용의료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초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적용한 스킨부스터로, 콜라겐·엘라스틴·단백질 등 실제 피부를 구성하는 ECM(세포외기질) 성분으로 구성된다. 국내는 휴메딕스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 중이며 성형외과, 여성의원과 해외국가는 엘앤씨바이오가 직접 판매하는 구조로 빠른 시장 침투 및 매출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1회 시술가는 약 60~70만 원 수준이며,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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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로고. [사진=엘앤씨바이오] |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이식재 및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기증받은 인체 조직(피부·뼈·연골·근막·신경 등)을 가공해 피부이식 및 조직 재건용 제품을 개발·제조한다. 지난해 8월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을 획득했으며, 원재료의 95% 이상을 미국 조직은행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조달 중이다.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연구원들은 "지난해 4분기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중국 법인(L&C China)을 100% 자회사로 전환했으며, 3분기부터 '메가덤 플러스'의 매출 인식이 시작된다"며 "해당 제품은 올해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획득했으며 외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피부조직 이식재에 대해 NMPA 허가를 받은 사례로, 높은 규제 장벽을 뚫고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방 재건과 화상 치료 분야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중국 법인의 매출 가이던스는 약 50억 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쿤산 공장은 내년 말까지 생산 승인 취득을 목표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중국 현지 생산 제품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연결 매출액 900억원(리투오 30억원, 중국 법인 50억원 포함), 별도 영업이익률 10%를 제시했다. 연결 기준 이익은 중국 자회사 편입 및 판매 개시에 따라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과거 중국 법인의 연간 비용이 40~5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중국 자회사 흑자 전환과 이를 통한 이익률 개선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