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감사원 "공정위, 감면·과징금·소비자보호 전반 허점"…정기감사 10건 적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진신고·과징금 산정 기준 혼선
조사 단계·의결 결과 간 격차 지적
상조업체 피해보상 감독 미흡 통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감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자진신고 감면제도 운영 허점 ▲과징금 산정·공표 부적정 ▲상조 소비자 보호 미흡 등 10건의 위법·부당과 제도개선 사항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25일 공정거래위원회 정기감사 주요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국회·언론에서 문제 제기한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의 자의성과 과징금 산정·부과의 낮은 예측 가능성, 소비자 보호 미흡 등 공정위의 주업무·주기능과 기관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과징금 부과·감면 현황. [자료=감사원]

◆담합 자진신고 감면 '허술'…법인 쪼개면 반복 위반도 감면

감사원에 따르면 2022~2024년 3년간 공정위는 부당 공동행위 144건에 대해 1조302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98건(68%)에 자진신고 감면을 적용해 2583억원을 감면했다.

자진신고 감면제도는 담합행위 적발·억제를 위해 부당 공동행위를 자진 신고한 1·2순위 신청업체에 대해 각각 고발을 면제하고 과징금을 전액(1순위) 또는 50% 감액(2순위)해 주는 제도다. 실질적인 지배관계가 인정되는 계열사는 후순위 신청도 1·2순위와 공동감면이 된다.

문제는 실질적 지배관계에 있는 기업집단이 법인을 분할·신설하는 방식으로 감면받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현행 시행령은 반복 위반 때는 감면을 배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 고시는 과징금 납부 실적이 없는 신설·분할 법인에 대해 감면을 인정하도록 해 제도 취지와 충돌한다는 게 감사원 판단이다.

실제 2022년 한 가격·물량 담합 사건에서 공정위는 5년 이내 부당한 공동행위를 반복했음에도 해당 기업이 분할·신설한 법인에 1·2순위 감면을 인정해 과징금 546억원을 감면했다.

이에 감사원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취지와 달리 일부 신설·분할 법인에 대한 감면을 인정하는 불합리한 감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수사 결과를 통보받은 경우 원칙적으로 수사 기록을 요청·확보하도록 하는 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과징금 3조→964억 급감…산정 단계 과다 추정 지적

과징금 산정·공표 과정의 문제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2024년 과징금 사건 87건을 분석한 결과 75건(86%)에서 심사보고서 단계 과징금이 최종 부과액보다 1.9~2.8배 높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정위는 지난해 통신 3사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감 건수가 편중되지 않도록 판매 장려금을 공동 조정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애초 심사보고서 단계 과징금은 3조4000억~5조5000억원으로 산정됐지만 최종 의결·부과액은 2%인 964억원에 그쳤다.

감사원은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관련 매출액을 과다 추정하고 일부 매출을 차감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또 최종 의결 전 잠정 과징금을 공표했다가 이후 수백억원 차이가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감사원은 심사보고서 작성 때 해당 분야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 총 매출액과 관련 상품 매출 비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범위에서 관련 매출액을 추정해 과징금을 산정·통보하라고 주문했다. 최종 의결 전 과징금 부과금액을 불가피하게 공표할 경우 위원회 심의·합의 내용을 반영해 과징금을 산정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자료=감사원]

◆상조 피해 보상 66억 미지급…청구기한 안내도 안 해

소비자 보호 분야에선 상조업체 피해보상 감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5년 3월 기준 선불식 상조상품 가입자는 934만명, 선수금은 10조2000억원, 보전금 규모는 5조2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은행·공제조합 지급 의무자별 보상금 지급 기한이 다른데도 업체는 청구 기한 등 주요 거래 조건을 소비자에게 안내 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한 것이 확인됐다. 은행은 따로 청구 기한 없이 지급하지만 공제조합은 폐업 등 지급사유 발생시점 기준 3년으로 제한돼 있다.

이로 인해 2020년 이후 공제조합이 지급해야 할 피해 보상금 중 66억원(1만6162명)이 기한 경과로 지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기준 미수령 피해 보상금은 213억원(3만83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감사원은 상조 상품 가입 단계부터 피해 보상금 청구 기한을 안내하고 미수령자 안내 절차를 강화하라고 통보했다. 소비자들이 수령하지 않은 피해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피해 보상 관련 정보를 공고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