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지난 1일 자원 재활용품으로 만든 환경 보전 메시지를 담은 이색 미술품 2점을 기증받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속초시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표현한 의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 |
속초시, 업사이클링 미술작품 기증식.[사진=속초시] 2025.08.03 onemoregive@newspim.com |
기증된 작품은 '속초항'과 '울산바위'를 주제로 한 두 점으로, 속초의 상징성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나타낸다. 총 작품 가치는 6000만 원으로,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노춘석 작가의 재능 기부와 ㈜장원 엄정용 대표의 재료비 후원으로 완성됐다.
노춘석 작가는 자연보전과 환경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업사이클링 아트를 주축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6월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관련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기증식에서는 이병선 속초시장과 노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곽명숙 위원장, 노춘석 작가, ㈜장원 엄정용 대표가 참석해 예술, 시민, 기업 간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도시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속초시는 기증된 작품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청 본청 입구에 게시할 계획이며, 일상 속에서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과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알릴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사람들이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예술로 재탄생해 시민의 일상을 밝히고 환경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하며, "속초시는 앞으로도 예술과 행정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2023년부터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며,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