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주 APEC 성공 개최 협력 요청
리케츠 동아태 위원장 "확장 억제 지지"
[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상원 군사·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의회 인사 등과 만나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인 약 2만8500명으로 유지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또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미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 |
[서울=뉴스핌]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로저 워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과 만났다. [사진=외교부] 2025.08.03 |
조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공화당 소속인 로저 워커 상원 군사위원장과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등을 각각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한반도 및 글로벌 정세 등을 두고 환담했다.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합의 타결로 양국 간 전략적 경제협력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반도 등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또 한미 양국이 인공지능(AI)와 양자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과학기술 부문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의회가 도와 줄 것을 요청했다.
리케츠 동아태소위원장은 면담에서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는 물론 북한의 도발에 맞선 미국의 대(對) 한반도 확장억제 제공 등을 의회 차원에서 지자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장,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백악관 인사들과도 만났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