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배승균(18)이 네덜란드 1부 페예노르트를 떠나 2부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됐다.
도르드레흐트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세 미드필더 배승균을 2025~2026시즌을 마칠 때까지 임대 영입하며 선수단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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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네덜란드 2부리그 도르드레흐트로 임대된 배승균. [사진=도르드레흐트] 2025.08.01 thswlgh50@newspim.com |
그러면서 구단은 "보인고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며 2028년 여름까지 계약한 배승균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도르드레흐트에서 자신의 기량을 더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7년생 유망주인 배승균은 16세 이하(U-16) 연령별 대표팀 소집 훈련에 발탁되면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이어 17세 이하(U-17) 대표팀에도 뽑혀 2024 크로아티아 해외 친선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배승균은 크로아티아 U-17과 U-18, 폴란드 U-17과의 3경기에 모두 출전한 바 있다.
배승균은 보인고에서 뛰던 지난 4월 페예노르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작년 5월 페예노르트 스카우트팀을 통해 국내 대회 현장에서 눈도장을 찍었고, 같은 해 10월 네덜란드 현지로 날아가 보름간 입단 테스트를 거친 뒤 합격점을 받고 팀에 입단했다.
이달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배승균은 프리시즌 동안 1군 훈련에 함께 임했고, 지난 5일 캄뷔르와 친선전에서 비공식 데뷔전까지 치렀다. 당장 1군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만큼 2부 임대를 통해 유럽 축구에 적응할 예정이다.
도르드레흐트는 카윗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팀이다. 카윗 감독은 2003년부터 2006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전설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2006년부터 6년간 뛰며 명성을 떨쳤다. 네덜란드 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104경기(24골)에 나선 카윗 감독은 은퇴 후인 201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