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자본비율 12.56%로 상승
신용 리스크 확대 대비 위한 준비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BNK금융그룹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은행 부문은 부산은행이 소폭 증가한 반면 경남은행 실적이 크게 줄어 전년 대비 455억 원 감소한 41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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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BNK금융그룹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5 |
비은행 부문은 캐피탈 부문에서 손실이 있었으나 투자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부문의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127억 원 증가한 1088억 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으나, 연체율은 1.39%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향후 건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적정 이익 실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31%포인트 상승한 12.56%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용 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환원 정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배당금 주당 120원을 결정하고, 하반기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상반기에 매입한 약 396만 주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BNK금융그룹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