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 송도 포스코이앤씨 본사 방문
"친노동이 친기업 될 수 있는 지점이 노동안전"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친노동이 친기업이 될 수 있는 유력한 지점이 바로 노동안전"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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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부 장관(왼쪽에서 3번째)이 3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5.07.31 yuna7402@newspim.com |
김 장관은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들어서만 네 분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사고 유형도 매번 반복되는 후진국형 떨어짐, 끼임 사고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정부의 책무임을 깊이 인식하고 중대재해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걸 감축하지 못한다면 저도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대재해의 감축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 규명"이라며 "SPC에서 반복된 사고도 표면적으로는 노동자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것처럼 보이지만 근간에는 저임금 장시간 심야 노동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에서 다른 기업보다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된다면 이건 우연이 아닌 게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님의 깊은 걱정"이라며 "건설업은 그 자체로 위험한 작업이 많고 또 산업 구조적으로 다단계 하도급이 있기 때문에 위험이 밑으로 갈수록 심대해지는 구조적 문제가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국토부와 노동부가 협업해서 이러한 구조적 문제 근본 대책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살자고 돈 벌자고 나간 직장이 전쟁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은 노사 공동의 이익"이라며 "더 이상 사람과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대재해의 문제는 국격의 문제"라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경제 성장률만큼 산재 사망 감소율을 나라의 중요한 가치 척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