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9일 닛케이주가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며 3영업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토픽스도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79%(323.72엔) 하락한 4만674.5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75%(22.09포인트) 내린 2908.64포인트로 마감했다.
미일 간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던 반동으로 해외 단기 투자자 등으로 보이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가 계속 우세했다. 이번 주에 잇따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보유 주식을 줄이려는 매도도 나오기 쉬운 분위기였다.
이번 주에는 미중 장관급 통상 협상 외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4~6월기 실적 발표 등 중요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일정들을 앞두고 있어, 보유 주식을 줄이기 위한 매도가 나오기 쉬웠다.
미중 양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관세 문제를 둘러싼 장관급 협의를 진행했으며, 29일에도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는 제한됐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이나 도쿄일렉트론 등 대형주의 매도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결산을 발표한 닛토덴코와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레이저텍, 토요타, 마쓰다 등 자동차 관련주도 내렸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90억엔, 매매량은 16억740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970개로 전체의 약 60%였으며, 상승한 종목은 585개, 보합은 70개였다.
이밖에 어드밴테스트, TDK, 신에츠화학, 화낙이 하락한 반면, 리크루트, 료힌케이카쿠(무인양품), 코나미그룹, 후지쿠라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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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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