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취약계층 안전 대책 현장 작동 여부 확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은 28일 학장종합사회복지관, 사상구 일원 어르신 가구, 새밭경로당을 잇따라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대책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산업현장 방문(7월 14일)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됐다. 박 시장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에 따른 취약계층의 안전실태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시행 중인 각종 보호대책의 실효성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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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오후 2시 40분 학장종합사회복지관, 사상구 일원 어르신 가구, 새밭경로당을 차례로 방문해 전국적인 폭우 이후 또다시 이어진 폭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폭염 집중 대응 기간에 돌입해 이동 노동자·야외 근로자 보호, 독거노인·노숙인 등 지원 강화, 시민 체감형 쿨링 인프라 확충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폭염 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에서는 취약계층 보호의 필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올해 강화된 대책에는 폭염 취약계층 예방·대응체계 가동, 생활안전 강화, 긴급 물품 지원이 포함된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4만2000여 명에 대한 안부 확인과 현장대응반, 응급안전알림서비스 구축(1만8000세대), 무더위쉼터 1030곳 운영 등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폭염 시 체감온도에 따라 노인 일자리 활동시간을 단축·중단하고 10만6000여 개의 안전물품도 배포됐다. 노숙인·쪽방 주민을 위한 이동상담소, 위기관리팀의 현장방문 등도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복지관 등 현장을 찾아 종사자·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부산사회복지관협회장 등 전문가와 앞으로의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이어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긴급 상황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응급안전알림서비스와 돌봄 체계 운영 상황을 살핀다.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되고 있는 새밭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가동상태, 편의시설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수시 현장점검을 당부할 예정이다.
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1030곳을 운영 중으로 미등록 경로당을 포함한 경로당 2천433곳에는 7~8월 2개월간 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강화된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시설 등에 대한 무더위쉼터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지난 14일부터 시 전체 무더위쉼터에 대한 운영현황을 전수 점검하는 등 쉼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여름철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에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는 시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이은 폭염 속에서 주변 어르신과 취약한 이웃들이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