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소재 강진의료원내 29일 개소
해바라기센터, 지난해 상담·의료·법률 분야 39만건 지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오는 29일 전남 강진군 소재 강진의료원에서 '전남남부해바라기센터'(위기지원형) 개소식을 열고 전라남도청, 전남경찰청, 강진의료원과 함께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남부해바라기센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 개소로 전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를 입었을 때보다 가까운 시설에서 신속하게 통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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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남부해바라기센터 전경. [사진=여성가족부] |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폭력통합지원센터로 이번에 개소한 전남남부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4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2만3021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다. 이에 더해 상담지원 12만5810건, 의료지원 9만3908건, 수사‧법률지원 6만542건 등 총 39만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전남남부해바라기센터는 전남 강진의료원이 운영을 맡아 의료원 내 별도의 독립 공간에 설치돼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환경을 제공한다.
센터는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등을 갖추고 상담원, 간호사, 여성 경찰관 등 전문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가부는 지역 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를 더욱 신속하고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청, 전남경찰청, 강진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센터 운영 및 적극적인 수사 지원, 상시 의료 지원 등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전남 서남부 지역에 전남남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여가부는 피해자들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청, 병원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피해자가 안심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