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1980억원 모집에 4920억원 참여...민평금리 대비 -9bp
통영에코파워 목표액 2배 넘는 주문 확보...우수한 이익 창출
상업 운전 이후 실적 안정성·A+ 신용도 기반...재무건전성 기대감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통영에코파워가 천연가스복합발전소 상업운전개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492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받아 흥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3년물 1980억 원모집 규모로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서 민간채권평가사 금리 대비 –9bp 수준 총 492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받아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최종 금리는 동일 신용등급 기업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형성됐다. 증액 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채 발행은 이달 28일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인수사는 신영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총 8개 증권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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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코파워 LNG 복합발전소 모습. [제공=HDC현대산업개발] |
통영에코파워는 2024년 10월 1012MW급 천연가스복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2124억원에 영업이익률 26.8%, 2025년 1분기 매출은 2081억원에 영업이익률 27.9%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를 판단하는 한 예로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총자산은 20% 내외를 유지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통영에코파워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며 "우수한 이익 창출 능력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이 크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재무 부담 없이 현금흐름 중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상업운전 초기부터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재무 안정성과 자금 운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시대 흐름 속에서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영에코파워는 상업운전 이후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한 영업 현금 창출 능력과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통영에코파워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설비 운영과 시장 친화적인 재무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