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
이왕중 명지병원 전 이사장 동기로 막역
명지병원, 코로나19 손실보상금으로 흑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당시 개인 친분으로 명지병원이 특혜를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개별 병원 재정 상황은 확인할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 배우자는 창녕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23년 이왕중 인천사랑병원 이사장(전 명지병원 이사장)이 공동 창업한 검진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의사들의 경우 지방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연봉을 더 많이 받는데 배우자는 창녕에 있을 때보다 1.5배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이사장과 서울의대 동기고 학생운동도 같이 했다"며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세 번째 코로나 확진자 문제 관련해 명지병원이 곤란에 처했을 때 당시 본부장 신분인 후보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명지병원이 100% 안전하다고 콕 집어 옹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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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국민의힘 의원 자료 [자료=국회의사중계시스템] 2025.07.18 sdk1991@newspim.com |
이어 안 의원은 "명지병원은 3년간 총 492억에 달하는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받아 2021년에 76억원 적자를 기록하던 병원이 2022년에는 190억원 흑자로 대폭 전환된다"며 "독보적인데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정 후보자는 "(연봉은) 이번에 알았다"며 "(코로나 손실 보상금의 경우) 개별 병원의 재정 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명지병원은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사소 사업자로도 선정돼 총 217억원의 매출도 올렸다"며 "의혹에 관련해 오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 후보자 배우자 주식 문제에 대해 질의를 이었다. 그는 후보자 배우자가 마스크 관련 주식을 상장 폐지하기 전에 전량 매도해 2배 수익을 올렸다고 알렸다. 메르스 관련 주식도 종식 발표 바로 2주 전에 3000주를 매도해 이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후보자와 배우자는 같은 의사라서 같이 얘기를 나눌 수 있고 보통의 경우 소통을 하고 대신 의혹을 살 만한 주식을 가지지 않는데 후보자는 거꾸로 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주식에 대해 제가 얻은 내부 정보로 배우자가 주식을 거래했다는 것은 일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sdk1991@newspim.com